'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26시간째 진화 중...소방대원 1명 실종 / YTN

YTN news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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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이 하루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시작된 지하 2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불길이 여전한 것 같네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화재가 발생한 지 하루가 넘은 지금도 불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물류센터 건물에서는 매캐한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요.

회색 연기구름이 하늘을 뒤덮을 정도입니다.

자욱한 연기 사이로 창문과 외벽이 떨어져 나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건물의 모습도 보입니다.

다만 어젯밤 밖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던 시뻘건 화염은 밤샘 진화 작업으로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제 새벽 5시 반쯤입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때 큰 불길을 잡아 대응 단계가 해제되기도 했지만, 잔불 위로 무너져 내린 물건들에 불이 붙으면서 삽시간에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현재까지 불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물류센터 직원 240여 명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지하 2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5명 가운데 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른 1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실종됐습니다.

연기와 화염 탓에 내부 진입이 어려워 구조 작업은 어제 낮 1시 이후로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하 2층 창고 CCTV를 통해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고 연기가 나는 장면을 확인했는데요,

목격자 진술과 합동 감식 결과 등을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측이 스프링클러 수신기 작동을 고의로 지연시켜 제때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한 시간 뒤인 오전 9시쯤 다시 브리핑을 열고 밤 동안의 진화 작업 상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YTN 양동훈[[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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