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전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를 사칭해 금품을 뺏어 간 강도 사건의 범인이 시민에게 붙잡혔습니다.
교통사고를 냈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음식점 밀집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주차 중인 차량과 자전거를 탄 70대 행인을 연이어 들이받습니다.
길가에 세워둔 노란색 철제 구조물에 부딪힌 뒤에야 멈춰선 차량.
사고 운전자가 차를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하자, 이 모습을 본 시민 2명이 뒤따라 달려가 남성을 붙잡습니다.
[김문수 / 사고 목격자]
"여기 앞에서 쿵 받히는 소리가…행인이 그 충격으로 인해 쓰러져 있는 걸 봤습니다. 운전석에 있던 사람이 뛰쳐나와 도망을 가던 상황이었고요."
경찰관들에게 넘겨진 운전자는 50대 남성 박모 씨.
닷새 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아파트 주민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뺏앗은 3인조 강도 중 1명으로, 경찰 추적을 피해
달아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3인조 강도는 "반품 택배를 가지러 왔다"며 현관문을 열게 하고 휴대전화와 현금을 빼앗아 갔습니다
경찰은 박 씨와 박 씨의 범행 당일 사용한 차량을 운전했던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일당 2명의 행적을 추적 중입니다.
한편 경찰은 그제 새벽 서울 성동구 아파트에서 강도짓을 하려다 실패하고 달아난 3인조 일당을 전원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