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러 갑니다"…해군 함정 내 접종도 "이상 무!"
[앵커]
보건소와 의료기관이 없는 섬 지역 3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해군 함정인 한산도함이 '해상 순회 접종'에 나섰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그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구명조끼를 챙겨입은 주민들이 하나둘 상륙 단정에 올라탑니다.
"탑승 요원 총원 27명 주민 4명…"
배를 타고 향한 곳은 국내 군함 중 최대규모의 의무실과 병상을 갖춘 한산도함입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낙도, 무의도 등 25개 지역 주민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섬 지역 임시 예방접종센터' 지정을 마쳤습니다.
"함정을 통해서 거동이 불편하고, 의료 접근성이 제한되는 도서 지역 주민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쁩니다."
이동이 제한적인 만큼, 1회로 접종이 끝나는 얀센 백신이 배정됐습니다.
"엄청 큰 도움이 됐죠. 어르신들도 많으신데 타지까지 나가서 백신을 맞기가… "
"병원에서 예약하고 접종을 맞아야 하는데, 해군에서 이렇게 노력해주셔서 읍에 안 가도 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접종 첫날 전남 가사도와 성남도 등 주민 80여 명이 백신을 맞았고, 오는 30일까지 전남 25개 도서 30세 이상 주민 600여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산도함은 질병청, 전남도청과 협조하여 도서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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