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루 확진 다시 12만명…백신 접종도 '껑충'

연합뉴스TV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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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 확진 다시 12만명…백신 접종도 '껑충'

[앵커]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12만명을 넘기며 최근 두 달 새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도 최소 16개 주로 퍼지며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변이 공포에 백신 접종 건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의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한 미국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달 만에 10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2만여 명으로 10월 초 이후 최다를 기록했고 하루 사망자 수도 1,600명까지 올라갔습니다.

아직 델타 변이가 지배적이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주도 16곳으로 늘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백신 제조사들이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개발 중인 가운데 미 보건당국은 개발 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백신의 많은 부분이 기존 백신과 동일하고 바뀌는 것은 mRNA 코드뿐"이라며 심사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도 CNN과 인터뷰에서 그간 새로운 코드 테스트를 통해 항체를 얻을 수 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양한 변이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가 커지며 미국의 백신 접종 건수는 최근 다시 급격히 늘었습니다.

지난 2일 하루에만 100만회 이상의 부스터샷을 포함해 총 220만회 접종이 이뤄졌고 최근 사흘간 매일 200만회 가까이 접종됐습니다.

"100만회 넘는 부스터샷을 포함해 220만회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이는 5월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중요한 진전입니다."

10월 하루 100만회 안팎에 그쳤던 접종 건수가 오미크론 상륙과 함께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백신접종 건수도 전주보다 22% 증가했다고 CDC는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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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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