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간부 성추행 피해사건 수사에 나선 국방부 검찰단이 지난주 2명을 추가로 구속했지만 수사는 가시적으로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실수사와 관련해 국방부는 공군 검찰에 대한 조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소환조사도 없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군 간부 성추행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지난 주말 노 모 준위 등 2명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숨진 이 중사의 상관으로 2차 가해 의혹을 받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공군 검찰은 아직 한 차례도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공군 검찰은 군사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55일만인 지난달 31일 첫 가해자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중사가 숨진 뒤로, 이에 따라 피해자 조사는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고, 20 비행단 군 검찰의 상부인 공군 법무실도 의혹을 받기는 마찬가집니다.
공군 검찰에 대한 수사가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국방부는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공군 검찰에 대한 조사는)지금 현재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20 비행단 군사경찰의 부실수사 의혹도 계속 조사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조사본부가 지난 4일 이후 조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혐의는 특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군 안팎에선 업무보고 과정의 위법 여부를 살피고 있는 국방부 감사와 맞물려 있어 수사도 더디게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유족 측이 보고 체계 문제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고 이 중사의 부모가 내일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합니다.
첫 참고인 조사에서 유족 측은 2차 가해 정황은 물론 생전 이 중사에 대한 직접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보여 수사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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