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지위로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을 만나 백신 외교를 펼쳤습니다.
한국이 전 세계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G7 정상회의 초청국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마중 나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내외와 팔꿈치 인사를 나눕니다.
이후 '보건'을 주제로 한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했는데,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백신 외교에 주력했습니다.
먼저, 공평한 백신 접근을 위해서는 백신 공급을 서두르는 것이 단기처방이라는 점을 밝히며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선진국이 공여한 자금으로 개도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AMC에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고,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뛰어난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으로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사 회장과의 만남 자리에서도 하반기 원활한 백신 공급을 요청하면서 한국이 가진 백신 생산 능력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스트라제네카사도 더 원활한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유럽연합 샤를 미셸 상임의장과의 잇따른 양자 회담에서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약속하고 한국을 중심으로 백신 생산 거점을 확대해주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각국 정상과의 만남에서 백신 외교를 펼친 문 대통령은 확대 정상회의 전 요시히데 스가 일본 총리와도 잠시 인사를 나눴지만, 깜짝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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