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콘월은 외세에 맞서 영국을 지킨 '아서왕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유명합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에 맞설 민주주의 연대의 기치를 높이 들 것으로 보여 우리 정부의 전략적 대응이 주목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남서부의 유명 휴양지 콘월.
삼면이 대서양에 둘러싸인 땅끝마을입니다.
앵글로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고대 영국을 지켜낸 아서왕의 전설의 깃든 곳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상징성이 큽니다.
G7 정상회의 장소로 정한 데에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독립적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높습니다.
[안병억 / 대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이번 정상회담을 콘월에서 개최함으로써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새로운 모습, 그러니까 글로벌 브리튼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모습을 좀 보여 주고..]
콘월의 상징성은 이번 회의를 중국에 맞설 민주주의 진영 결집의 기회로 삼으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과도 맞아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이번 순방의 핵심은 조 바이든의 외교정책의 근본적 추진력을 끌어올릴 것입니다. 세계의 민주국가들을 규합해 우리 시대의 큰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면서 이 같은 기류는 지난달 G7 외교 장관 회의에서 이미 예고됐습니다.
G7 외교 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국제질서 참여를 촉구하고, 신장 위구르 등 인권 침해를 비판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선 중국이 극도로 꺼리는 타이완 해협 문제를 공동성명에 명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초청국이라 G7 공동성명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열린 사회' 성명에는 참여합니다.
민주주의와 가치 등 중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어느 수위에서 동참 의사를 표명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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