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광주 붕괴사고 신속·철저 조사 지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해 책임 소재를 규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피해자 및 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재발 방지 대책 보완도 주문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와 가족, 광주 시민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광주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직후부터 수시로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유선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3가지 지시를 내렸습니다.
먼저 장례 절차와 부상자 치료 지원을 통해 희생자와 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경찰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책임 소재 규명을 주문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사전 허가 과정이 적법했는지, 건물 해체 공사 주변 안전조치는 제대로 취해졌는지, 작업 중 안전관리 규정과 절차가 준수되었는지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사고 징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차량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큰 희생으로 이어진 점"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 처리하고 진행 상황을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도 소상히 설명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잠원동 철거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었음에도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관련 부처 합동으로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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