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 기대 알아...걸어가는 길 지켜봐 달라" / YTN

YTN news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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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퇴임 후 3개월 만에 첫 공식 행보에 나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 기대를 알고 있다며 걸어가는 길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지만, 대권 도전이나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여전히 없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사진으로만 일방 소통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첫 공식 행보로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거 다 제가 경청하고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좀 지켜봐 주시기를….]

조국에 헌신하는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던 지난 6일 현충원 방문에 이어 대권을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건데 출마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여전히 명확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장모를 둘러싼 의혹과 길어진 잠행으로 인한 대중의 피로감 등에 대한 질문에도 끝내 말을 아꼈고,

행사장은 윤 전 총장 지지자 수십 명과 취재진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실질적으로 정계 진출 하신 걸로 해석해도 될까요?) 그만하세요 그만."

이러한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누구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건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입니다.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초미의 관심사인 '윤석열 입당 카드'를 두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윤 전 총장을 배제한다는 다른 후보들의 주장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YTN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 전형적인 보수 유튜버식 제목 뽑기거든요. 저는 윤석열 전 총장이 파렴치 범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입당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입당한다면….]

나경원 전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윤 전 총장 의혹을 사실처럼 말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YTN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 (의혹을) 마치 사실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들, 이런 것이 앞으로 윤 전 총장의 영입을 좀 주저하게 하는….]

주호영 의원 역시 이 전 최고위원의 경솔한 표현이 오해와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입당을 망설이는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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