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찰·조사본부, 공군 검찰 등 압수수색…국방장관 사과
[앵커]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과 국방부 조사본부가 합동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던 공군 검찰이 대상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압수수색은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압수수색이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 합동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4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고서도 두 달 가까이 가해자 조사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공군검찰이 대상입니다.
부실 수사 의혹을 받는 공군본부 검찰부를 비롯해, 공군 20전투비행단 군검찰, 공군본부 법무실 내 인권나래센터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국방부는 군검사의 부실수사과 피해자 국선변호사의 직무유기, 피해자 신상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가 공군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건 지난 1일 공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8일 만입니다.
오늘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를 앞두고 뒤늦게 공군검찰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늑장 수사, 보여주기 수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18일 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욱 장관은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성추행 후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해 발견된 지 18일 만입니다.
서 장관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전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처리하고,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하여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서 장관은 이 중사 사망은 그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 당일 SNS 상황공유방을 처음 인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틀 뒤인 24일 서면보고도 받았지만, 이 중사 사망이 성추행과 연관된 사건이라는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건 25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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