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분류인력 투입 약속 이뤄지지 않아"
"참을 만큼 참았다…1년 유예 수용할 수 없어"
2천여 명, 무기한 파업…4천5백여 명은 준법투쟁
전체 택배 노동자 11%…대규모 혼란 없을 듯
우정본부 "배송 차질 생기면 집배원 투입"
택배 노조가 사회적 합의가 결렬됐다며 오늘(9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파업이 시작될 경우 일부 배송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택배 업계도 준비에 나섰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택배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올해 초부터 진행한 택배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또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진경호 / 전국택배노동조합위원장(어제 오후) : 내일(9일)부터 쟁의권이 있는 전국 모든 조합원들은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갑니다.]
택배 노조는 특히 지난 1월 택배사들이 약속했던 '택배분류 인력' 투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택배 노동자의 85%는 여전히 분류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사회적 합의안의 시행을 또 1년 유예하자는 제안도 도화선이 됐습니다.
[진경호 / 전국택배노동조합위원장 (어제 오후) : 노동조합으로서는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준비 기간 운운하고 화주들과의 계약 운운하며 또다시 1년 유예하자는 택배사들의 주장에 대해서 결단코 저희는 수용할 수 없습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건 노조원 2천여 명,
쟁의권이 없는 4천5백여 명은 오늘 오전 9시에 출근해, 11시에 배송을 시작하는 준법투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역시 배송 대란입니다.
하지만 무기한 파업과 준법투쟁에 참여하는 인원은 전체 택배 노동자 5만 5천여 명의 11% 정도로 추정되는 상황,
부분적인 차질은 피할 수 없지만 대규모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 참여 인원이 많은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집배원 등 직원을 투입해 배송 차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택배 노조는 오늘(9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다시 진행하는 한편,
오는 15일, 16일 열리는 사회적 합의기구에는 참여한다고 밝혀 향후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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