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분류인력 투입·배송 수수료 인상"
택배노조 "합의안 나오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
택배 노조 파업이 일주일째 접어들면서 일부 지역에서 배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택배 노조는 2차 사회적 합의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 전국 노조원 5천여 명이 참여한 1박 2일 대규모 집회에 돌입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용인시 택배 물류센터.
멈춰 있는 레일 양옆으로 택배 상자가 수북합니다.
이곳 터미널은 지난주 수요일부터 파업에 동참하면서 아직 배송이 안 된 6만~7만 개의 택배 물량이 쌓여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택배노조는 분류 인력을 즉시 투입하고 택배 기사에게 주는 배송 수수료를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영부 / 전국택배노동조합 부위원장 : '1차 합의안대로 분류 도우미 투입해 달라.' 저희 요구사항은 간단합니다. 약속대로 (해주면) 지금 당장에라도 배송하겠다….]
앞서 지난 13일 뇌출혈로 쓰러진 롯데택배 기사 임 모 씨가 일하던 서울 장지동 물류센터에도 택배 상자 수백 개가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심야 배송 근절 등 1차 합의 내용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임 씨 동료들도 파업에 동참한 겁니다.
[이성욱 / 전국택배노동조합 성남B롯데지회장 : (임 모 씨가) 배송 자체도 많은 상태에서 그거를 감당하려고 하니까 몸에 무리가 많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에 분류 인력도 없었고.]
서울 여의도공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택배 노조원 5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틀 동안 국회에서 진행되는 2차 사회적 합의 기구 논의를 지켜보며 1박 2일 동안 노숙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집회가 방역 수칙 위반이라며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광석 /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장 : 1차 합의에 따라 분류작업을 즉각 시행해야 하고 일방적인 구획, 물량 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
2차 사회적 합의 기구는 내일(16일) 결론을 내는 것이 목표인데, 택배사들이 분류 인력 투입 1년 유예를 요구하고 있어 타결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택배노조는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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