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7일 저녁 8시 40분쯤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시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도에 있던 픽업트럭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인도로 돌진해 무슬림 가족 5명을 치고 달아난 것입니다.
74세 여성, 46세 남성, 44세 여성, 15세 여성이 숨졌는데 피해자들의 지인은 숨진 사람들이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10대 딸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일한 생존자인 9살 소년은 크게 다쳐 입원했습니다.
용의자인 20세 남성은 사건 현장으로부터 6㎞가량 떨어진 쇼핑센터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사전에 계획됐고 증오가 범행 동기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테픈 윌리암스 / 런던경찰서장 : 이번 사건은 고의적인 행위로, 피해자들이 이슬람교를 믿었기 때문에 공격 대상이 됐다고 판단됩니다.]
범인에겐 일단 4건의 살인 혐의와 1건의 살인 미수 혐의가 적용됐고 경찰은 그에게 테러 혐의 적용도 검토 중입니다.
경찰은 범인이 특정 증오집단에 속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에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에드 홀더 / 온타리오주 런던시장 : 이번 사건은 명백히 무슬림과 런던시민을 겨냥해 자행된 집단 살인이고 말할 수 없는 증오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슬람 혐오는 캐나다 지역사회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며 "은밀하게 퍼지는 비열한 증오를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화면제공ㅣCTV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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