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동조합이 오늘(7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전면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지역은 택배 배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여당, 택배 노사가 참여하는 2차 사회적 합의 기구는 분류 인력 투입 시점 등이 담긴 추가 합의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홍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9시를 넘긴 시각, 서울 장지동 대형 물류 센터에 택배 기사 30여 명이 모였습니다.
아침 7시부터 시작하는 분류 작업을 거부하고 '9시 출근, 11시 배송 출발' 투쟁에 나선 겁니다.
"분류 도우미 투입하라! 투입하라!
물류센터 안에는 분류되지 않은 상자 수백 개가 쌓였고, 상자를 각 차량 앞으로 나르기 위한 레일도 멈춰 섰습니다.
[황규호 / 롯데택배 분당지회장 : 보시다시피 분류작업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분류 도우미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고, 분류 도우미가 있어서 불필요한 노동시간들이 단축되는, 분류 작업 시간이 단축되는 그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용인시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도 택배 노조 소속 기사들이 집회에 나섰습니다.
이 물류센터에서는 소속 택배 기사 150여 명 가운데 노조에 속한 3분의 1 정도가 분류 작업에서 손을 뗐습니다.
택배 기사들은 직접 분류 작업을 거부하고, 대리점 측이 미리 분류한 물건만 배송하기로 했는데요.
그런데도 물건이 상당히 많아, 택배 차량을 가득 채울 정도입니다.
분류 작업 거부에 참여한 노조원은 6천5백 명으로 전체 택배 기사의 11%에 이릅니다.
길어지면 지역마다 배송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준 / 택배 기사 : (분류 작업을)한 7시부터 지금도 현재 1시, 12시까지 하고 있는데…. 사회적 합의안에서 그 부분이 사용자 측에서 자기 몫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소속 택배 기사 6천5백여 명이 분류 작업 무기한 거부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정부와 택배사 등이 참여한 1차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분류 작업을 택배 기사 업무에서 제외하기로 했는데, 다섯 달째 약속이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게 이유입니다.
[문상욱 / 한진택배 기흥대리점 지회장 : 지금도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택배사에게 유감입니다. 지금 현장에는 분류 인력이 투입되지 않은 곳도 허다한 게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택배와 한진택배 등은 분류 인력을 짧은 시간에 전부 투입하기...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60720292417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