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스트라제네카 124만 회분 타이완 무상 제공...'백신 외교전' 가열 / YTN

YTN news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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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타이완에 일본 정부가 백신 124만 회 분량을 무상으로 제공했습니다.

일본이 확보는 했지만 아직 접종은 하지 않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보낸 건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항공편이 나리타 공항을 떠나 타이완에 도착했습니다.

무상으로 보낸 첫 물량은 124만 회 분입니다.

제공 배경에 대해 일본 정부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타이완이 보내준 지원을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츠 / 일본 외무성 장관 : 당시 타이완의 지원은 지금도 일본인들에게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타이완과의 중요한 파트너십과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에 백신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했지만, 혈전 등 부작용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어 실제 접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백신을 오래 보관할 경우 쓰지 못하게 될 수 있어 지원이 절실한 타이완에 우선 보내기로 한 겁니다.

타이완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지만 확보한 백신은 100만 회 분량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뭄에 단비 같은 백신이 도착하자 타이완 정부는 '감사하다'는 팻말까지 들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첸신청 / 타이완 복지부 장관 : 우리는 이 백신을 신속히 사용할 겁니다. 124만 회분은 지금까지 우리가 받은 백신 물량 중 가장 많은 것입니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대유행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일본은 앞으로도 타이완에 직접 백신을 지원하거나 국제기구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미국도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방해로 해외 제약사에서 백신을 조달하기 어렵다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의 호소에 미국과 일본이 보란 듯 지원에 나선 셈입니다.

중국은 국제 사회에 자국산 백신 3억5천만 회 분량을 제공했고, 앞으로도 개발도상국과 협력해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백신을 통한 각국의 외교전도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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