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기피제 급식' 수사 장기화…내일 영장 재신청
[앵커]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 급식에 이물질을 넣은 것으로 추정되는 교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행해 온 보완 수사를 마치고 내일(4일) 이 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병설유치원에서 아이들의 급식에 모기기피제 성분이 든 이물질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A씨.
경찰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검찰로부터 구체적 증거 확보 등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은 지 4개월만입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액체 등을 넣는 듯한 모습이 담긴 CCTV와 A씨 앞치마에서 발견된 모기기피제 성분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보완 수사 요청 내용 자체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이었을 뿐"이라며 "자료 확보 등을 마쳤고, 주말 전 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은 다음 주 중 법원 앞에서 A씨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OO교사가 아직도 죄를 뉘우치지 않고 있어요. 아이들을 사랑한 죄밖에 없는 본인이라면서…본인도 가족이 소중하다고 하면 남의 아이도 사랑해줄 줄 알아야 하는데."
A씨는 아이들의 음식에 "자일리톨 가루를 넣은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