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네타냐후 진영 9개 정당, 연정 구성 합의
1주일 내 의회에서 신임투표 실시 후 연정 출범
네타냐후, 부패 혐의로 재판 중…형사처벌 가능성
이스라엘 역대 최장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의 실각이 현실화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기치로 내건 9개 정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실각이 확정되자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는 기쁨의 환호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에란 마르갈릿 / 이스라엘 대학생 : 오늘 밤 우리는 축하하고 있습니다. 정부 변화를 격려하기 위한 시위로 시작했지만 지금 라피드 대표가 새 정부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원내 제2당이 된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를 중심으로 모두 9개 정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연정 타결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야이르 라피드 / 이스라엘 예시 아티드 당대표 : 대통령님, 제가 예시 아티드, 야미나, 청백당, 라암, 뉴호프, 메레츠, 그리고 노동당 등과 함께 정부 구성에 성공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전화 드렸습니다.]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한 9개 정당이 보유한 의석수는 모두 68석으로, 이스라엘 전체 의회 의석수 120석의 절반이 넘습니다.
1주일 이내에 실시되는 의회 신임 투표 절차만 거치면 이들 정당이 참여하는 '무지개 연정'이 출범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총리직은 차기 정부 임기 전반기 2년간은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가 맡고 외무장관직은 라피드 대표가 담당합니다.
후반기 2년은 두 사람이 역할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15년 2개월간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네타냐후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조기 확보와 가자지구에 대한 맹폭 등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 노선으로 정권을 유지하고자 했지만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네타냐후는 수뢰, 배임, 사기 등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 보호막 없이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반네타냐후 진영의 연립정부 구성 성공으로 지난 2년간 네 번의 총선을 치른 이스라엘은 정국 혼란을 수습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새로 구성되는 연립정부가 중도를 중심으로 좌파와 우파, 아랍계의 9개 정당이 동거하는 양상이어서 정국 파행이 언제든 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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