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윤성환…경찰, 구속영장 신청
[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투수로 활약했던 윤성환이 구속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은 불법 도박 등의 혐의로 윤성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윤성환은 삼성의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에이스이자 통산 135승으로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승 투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도박 의혹으로 삼성에서 방출당했는데, 이번에는 불법 도박 혐의로 구속 위기까지 맞게 됐습니다.
대구북부경찰서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한 뒤 윤성환을 검거했고, 구속 영장까지 신청했습니다.
윤성환은 40대 남성에게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윤성환이 승부조작에도 가담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윤성환은 지난해 9월 피소된 사기 혐의에 관해서만 인정하고 불법도박이나 승부조작 의혹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성환과 10년 넘게 함께했던 전 소속팀 삼성은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동료로서 아쉬운…불미스러운 일로 삼성에 대한, 팬들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밖에 없습니다."
2015년 일어난 해외 원정도박 사건은 무혐의가 됐지만, 불명예를 지우지 못했던 윤성환.
윤성환의 구속 여부에 따라서 도박과 승부조작이란 소용돌이가 다시 불어닥칠 수 있어 야구계는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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