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朱 '정시 버스론' 협공…李 '지역 공약' 응수
[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합동 연설회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대선 경선 버스 '정시 출발론'을 겨냥했고, 이준석 후보는 맞불을 놓는 대신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당심을 공략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 이어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합동 연설회.
가장 먼저 연단에 선 주호영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선 이른바 '원샷 경선'이 필수적이라며, 이준석 후보의 '정시 버스론'을 겨냥했습니다.
"통합 이후에 단일 후보를 뽑는 절차로 가야 하지 무슨 '자강론'을 앞세우고 정시에 버스가 출발한다, 이렇게 하면 커다란 분열의 단초를 제공할 수가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 역시 차기 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저는 어떤 후보하고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든 후보 끌어 담아서 모두 반석 위에 올려서 야권 통합, 야권 단일후보 만들겠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두 중진 후보에 맞서는 대신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데이터 센터'라는 미래지향적인 산업의 최적의 입지는 부산·울산·경남지역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지방에 맞는 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고…."
당 대표 경선이 정책 경쟁 대신 이전투구로 흘러가고 있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름 있는 사람 데려온다, 나하고 가깝다, 무슨 버스를 탔네 열차를 탔네 아파트가 같으네,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다."
부산 출신 5선 조경태 후보는 경륜을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바람, 젊음을 끌어안고 경륜과 경험을 끌어안는 저 조경태가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내일(3일)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세 번째 합동 연설회를 엽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