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급식 개선을 위한 종합 대책 발표 이후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격리 장병에 대한 '부실 급식'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근본적인 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조리병과 각군 참모차장, 범부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국방부 '장병 생활 여건 개선 TF'가 내일 출범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손바닥으로 가려질 정도로 적은 양의 생선조림,
'9사단 격리 중인 병사'라고 소개한 제보자가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부실 급식 사진입니다.
"세 명이 나눠 먹을 양"이라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건더기가 없는 오징어 국 등 부실급식 제보가 끊이지 않으면서 땜질식 처방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주원 /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운영자 : 단순히 서너 품목을 증량한다고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정된 예산에서 가격이 많이 나가는 육류나 해물요리를 증량하게 된다면 다른 부분에서 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에 국방부는 박재민 차관 주도로 '장병 생활여건 개선 TF'를 출범시켜 부실 급식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섭니다.
여기엔 조리병의 열악한 복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도권 육군 부대 조리병과 조리병 출신 예비역도 참여합니다.
또한 군부대 영양사와 급양 관리관, 장병 급식·피복 어머니 모니터링 단원에 영양 교수까지 포함됐습니다.
군 당국이 육군 부사관학교 후보생 식당에서 시범 운용 중인 '급식 외주화'를 각 군 훈련소 등으로 확대하는 문제도 본격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농협에서 수의계약으로 조달되는 군 식자재와 부식 조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농림부, 해수부, 조달청 등 범부처 과장급도 TF에 참여합니다.
군 관계자는 "TF에서 군 급양 체계와 의료, 병영 문제점 전반을 원점에서 논의해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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