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가 쉽게 파손돼 아이가 다칠 우려가 있는 유모차와 기준치를 넘는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온 어린이용품에 대거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벽에 고정되지 않아 어린이가 깔릴 위험이 있는 서랍장 8종류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업체가 중국에서 수입해 파는 유모차입니다.
안전성 시험 결과 볼트가 쉽게 파손돼 유아가 다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유모차는 안전 손잡이에서 기준치의 9배가 넘는 납이 나왔습니다.
무려 기준치의 400배와 600배를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탁구와 농구 장난감도 적발됐습니다.
어린이용 미니 핸드백에서는 기준치의 74배에 달하는 납이 나왔고, 오카리나를 담는 주머니에서도 기준치의 80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정연희 /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 아이들이 만지면서 노는 제품이기 때문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요. 간이라든지 신장에 염증을 줄 수도 있고 납에 노출될 경우에는 피부염….]
벽에 고정하는 장치가 없거나 쉽게 넘어져 어린이가 깔릴 수 있는 서랍장 8종류도 확인됐습니다.
[이지영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 벽 고정 장치 유무와 상관없이 앞으로 전도되지 않아야 하는데 해당 제품의 경우 벽 고정장치도 제공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전도되는 위험성이 발생하였습니다.]
또 사용 중 앞으로 기울어져 부상 우려가 큰 고령자용 보행차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문제가 발견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사용을 멈추고 환불 등의 조치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리콜 제품 66종류는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YTN 이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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