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사건 속보입니다.
친구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환경미화원이 경찰에서 최면조사를 받았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공원 안내센터에서 고 손정민 씨 친구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건 어제 오전.
공원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주운 물건들을 제출했는데, 이 가운데 휴대전화 한 대가 손 씨 친구의 기종과 같아 신고한 겁니다.
[안내센터 관계자]
"(동료가) 핸드폰 습득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얘기하니까 (이 환경미화원이) 나도 하나 핸드폰 습득한 게 있다(고 했죠.) 근무자가 아이폰8 그레이색이니까 바로 경찰에 연락(한거죠)."
동료와 함께 습득물을 제출하기 전까지 환경미화원은 자신의 사물함에 휴대전화를 보관해왔습니다.
휴대전화를 주운 건 사건 당일이 아닌 5월 초중순쯤인 것으로 알려졌고,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온 뒤 5일이 지나 신고한 겁니다.
이 환경미화원은 손 씨와 친구가 머물던 지역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어제 휴대전화를 주운 환경미화원과 관리반장을 상대로 정확한 습득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오늘은 동료 환경미화원도 함께 불러 법최면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습득 경위와 장소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경찰은 손 씨 친구의 휴대전화와 환경미화원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휴대전화를 발견했다는 장소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