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마운드와 작별한 타이거즈 우완 에이스
[앵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였던 윤석민 선수가 은퇴를 선언한 지 1년 반 만에 팬들 앞에서 그라운드와 작별했습니다.
SSG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KIA 레전드 윤석민이 오랜만에 광주 마운드에 올라 힘찬 시구를 보여줍니다.
'석민 어린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았던 윤석민은 은퇴식에 앞서 어린이재단에 마스크를 기부했고, 유니폼을 반납하면서 14년의 프로 생활을 마쳤습니다.
윤석민의 프로 통산 성적은 77승 75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3.29.
팀 사정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오간 탓에 통산 100승도 채우지 못했지만, 2011년 투수 4관왕으로 MVP를 수상하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 팀의 에이스가 되고 싶다.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MVP가 되고 싶다. 참 많은 것들을 여기 마운드에서 이뤘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KIA는 에이스의 은퇴식 날 웃지 못했습니다.
9회 대타 유한준에게 결승 적시타를 허용한 KIA는 3대 4로 패해 8위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5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정의윤이 9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결승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화 선발 장시환을 끌어 내립니다.
3대 1로 앞선 9회에는 오태곤의 쐐기 2점 홈런까지 이어졌습니다.
한화를 5대 1로 꺾고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SSG는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에이스 수아레즈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낸 LG는 키움을 제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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