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토종 우완 ERA 1위…삼성 원태인 무한 성장
[앵커]
프로 스포츠에는 2년 차 선수들이 성장통을 겪는다는 '소포모어 징크스'가 있는데요.
삼성 원태인은 이런 말이 무색하게 작년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원태인이 홈런 선두 라모스에게 배짱 두둑한 직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합니다.
삼성 투수들은 겨울 동안 정현욱 코치의 제안으로 전력투구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는데, 올해 원태인은 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작년에는 세게 던져도 140km 초중반 머물렀다면 이제는 그냥 경기 내내 가볍게 던져도 평균 구속이 상승한 게 캐치볼 효과가 있는 거 같습니다."
지난해 후반기에 무너지며 신인왕 경쟁에서 탈락했던 원태인은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평균자책점 2.30으로 리그 토종 우완 투수 중 1위를 달리고 있으며, 8번의 등판에서 4번의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4승을 거뒀습니다.
"계속 이닝을 끌어주고 상대 팀하고 경기 할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선발투수의 덕목이니까 올해는 유난히 잘해주는 거 같습니다."
대구에서 태어나 삼성의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는 원태인의 목표는 삼성 왕조 재건입니다.
"끝까지 삼성에 남고 싶고 팬 여러분도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해주시는데 팬 여러분께서 말씀해주시는 거 기대에 맞게끔 그런 선수 되도록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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