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우여곡절끝에 귀국한 삼성…대구 훈련도 가시밭길

연합뉴스TV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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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우여곡절끝에 귀국한 삼성…대구 훈련도 가시밭길

[앵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일본의 출입국 강화 방침에 따라 스프링캠프를 급하게 끝내고 귀국했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대구와 경북이 연고지여서 국내에서의 훈련도 편치 않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캠프를 마치고 입국장에 들어올 때면 환한 미소를 보여줬던 삼성 선수들.

하지만 이번에는 긴장감만 감돌았습니다.

급하게 짐을 꾸려 도망치듯 귀국한 데다, 우리나라에서 이어갈 훈련도 순탄치 않은 현실이 고스란히 얼굴에 묻어났습니다.

"저희가 연고로 하는 대구지역에 코로나가 너무 심각하다고 들어서 선수들이 걱정이 많았고, 가족들에 대한 걱정도 많았고…"

삼성 선수들의 귀국길은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시범경기 취소로 오키나와 캠프를 연장했지만, 일본 정부의 입출국 강화 조치로 급하게 귀국 결정을 했고, 직항편이 끊기는 바람에 두 팀으로 나눠 각각 후쿠오카와 미야자키를 경유해야 했습니다.

귀국은 했지만,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 경북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어 훈련 여건이 열악합니다.

숙박 시설을 갖춘 경산볼파크는 포화상태이고, 대구 시내 호텔에서 합숙하는 것도 마땅치 않아, 출퇴근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외부의 접촉을 많이 자제하고 될 수 있으면 식사도 야구장에서 다 해결하는 거로 지침을 내렸습니다."

외국인 선수 3명도 전지훈련지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정규시즌 개막 2주 전에야 합류할 예정입니다.

전지훈련지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삼성 선수들.

코로나19가 종식돼 정규리그가 개막될 때까지는 여전히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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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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