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수술로 몸은 마비 증상이 왔고, 걷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산을 찾은 한 남자가 있다.
앞마당에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뒷마당으로는 초록이 펼쳐진 그 품에서 23년째 살아가는 자연인 목진수(59세) 씨.
모든 의욕을 잃어버린 채 산을 찾았을 땐 몸도 마음도 이미 만신창이 상태.
그에게는 무엇보다도 쉼이 필요했다.
사업에 찌들었던 지난 삶은 잊고, 그저 청아한 새소리에 잠을 깨 맑은 계곡물을 마시고, 산책을 하고, 밥상을 차리고...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날이 갈수록 그의 몸은 건강해졌고 정신은 선명해졌다.
그때부터 진수 씨는 삶을 돌보기 시작했다.
산양삼과 산나물을 심고, 토종벌을 들이고 천막은 컨테이너를 거쳐 트리하우스로 거듭났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되길 바라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그는 그렇게 행복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내일을 걱정하기보다 그저 주어진 오늘을 살아가는 자연인 목진수 씨.
인생의 보너스를 즐기고 있는 그의 이야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