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유흥시설발 집단감염 확산…업주들 반발
[뉴스리뷰]
[앵커]
최근 대구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확산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일상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한 유흥주점에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집합금지 기간이지만 몰래 영업하다 적발됐습니다.
대구에선 오는 30일까지 시내 모든 유흥시설은 영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시는 행정명령을 내린 지난 22일부터 유흥시설 3,300여 곳을 대상으로 경찰과 합동으로 집중 점검을 벌여 달서구와 남구 등에서 위반 업소 2곳을 적발했습니다.
종사자와 이용자 등 12명은 형사 고발할 예정입니다.
대구에선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대구뿐만 아니라 대전과 강원, 경남 등 비수도권 곳곳에서 유흥시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소 종사자와 이용자를 넘어 n차 감염도 늘고 있습니다.
대유행 위기를 넘긴 부산과 경남, 울산은 최근 감염 발생은 크게 줄었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겨우 위기를 넘긴 데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 달 넘게 이어진 영업제한 조치에 상인들의 원성이 높습니다.
특히 울산에선 유흥업소 업주들이 20여 일째 시청에서 항의 농성을 하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방역 때문에 영업금지도 하고 집합금지도 하고 해서 저희는 이렇게 철저히 지켰는데 기간이 오래되다 보니까 월세는 계속 나가야 되고, 영업은 여태 못하고 있고 하니까 얼마나 답답하면 사람들이 나와서 (이러겠습니까.)"
하지만 영업제한 완화 결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총괄적인 부분을 환자 발생 수라든가 변이 관계 (확산 상황) 추이라든가 이런 걸 보고 결정하는 부분이라서…"
울산시는 업주들과 간담회를 갖고 영업시간 제한 완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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