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공수처장 후보"...경찰, 폭행 사건 때 알았다 / YTN

YTN news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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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해 택시기사를 폭행했을 당시 단순하게 변호사인 줄로만 알았다는 경찰의 해명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경찰청의 진상 조사 결과, 당시 수사팀과 경찰서장은 이 차관이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주요 인물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무마 의혹까지 일었던 사건 처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때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해 11월 6일입니다.

경찰은 택시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내사 종결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사건이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이 차관이 단순히 변호사라는 것만 알았고 구체적인 경력은 전혀 몰랐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경찰의 자체 진상 조사 결과, 수사를 맡았던 서울 서초경찰서 간부들은 당시 변호사였던 이 차관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중요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지 시점은 사건 발생 사흘 뒤이자 택시기사가 경찰에 출석하기로 한 지난해 11월 9일이었습니다.

서초서장은 가해자인 이 차관이 유력한 공수처장 후보라는 내부 보고를 받았고, 형사과장도 같은 날, 업무용 컴퓨터로 관련 기사를 검색했습니다.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생활안전과는 직원 10여 명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파했습니다.

경찰 진상조사단은 서초경찰서가 조직적으로 이 차관 사건을 무마하려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형사과장인 A 경정은 "몰랐던 내용도 있고, 하고 싶은 말도 있지만, 조사 중이라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경찰청은 이 차관이 택시기사에게 폭행 동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증거인멸 교사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 차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신준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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