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총리 "6월부터 백신 1차 접종자 직계가족모임 제한 제외"
김부겸 국무총리가 조금 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김 총리는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을 오늘 중대본에서 확정하겠다며, 당장 다음달부터 1회 백신 접종자에 한해 직계가족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조금전 현장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애쓰시는 공직자 여러분 또 협조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제 한 고비, 한 고비 우리가 이 싸움에서 고지를 점해 가고 있습니다.
금년 가을까지는 우리 국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이 내일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하지만 아직 예약률은 60% 수준입니다.
질병관리청의 분석에 따르면 백신 접종 효과는 분명합니다.
60세 이상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90% 가까이 되고 접종 이후 감염됐더라도 사망자가 단 한 분도 없었습니다.
80세 이상 어르신 중 절반 이상이 이미 1차 접종을 마치셨습니다.
정부는 더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 효과를 체감하시도록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 방안을 오늘 중대본에서 확정하고자 합니다.
상세한 구체적인 실천 내용들은 중대본이 끝나고 난 뒤에 질병청에서 발표가 따로 있을 것으로 압니다.
1단계로 6월 1일부터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1회 접종을 마치신 분은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됩니다.
경로당과 복지관에서의 모임과 활동도 훨씬 자유롭게 됩니다.
2단계로 7월부터는 1차 접종만으로도 공원,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실외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과 정규 종교활동 시 인원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사적모임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마다 정해진 인원 제한에서 제외됩니다.
마지막 단계로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에는 방역 기준을 전면 재조정하겠습니다.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서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오늘 발표하는 대책에 대해서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그때그때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민간 부분에서도 접종 완료자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적극 실행해 주신다면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백신이 주는 가장 큰 혜택은 바로 나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주변의 이웃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 예약이 일주일 정도 남았습니다.
주저함 없이 접종을 예약해 주시고 일상 회복을 위한 희망의 여정에 다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방역 상황이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었고 유흥업소, 목욕탕, 어린이집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긴장을 늦추면 고비는 다시 찾아옵니다.
각 지자체는 현장 상황에 맞춰 필요한 방역조치를 시행해 주시고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에도 적극 나서주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경각심을 갖고 참여방역으로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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