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초호황을 누리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은 전국 10여 개 골프장이 세무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수십 억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해외 자녀에게 증여한 탈세 치과원장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
[기자]
중부권의 한 골프장은 여러 골프 대회를 개최하며 유명세를 타자, 그린피 등 각종 시설 이용료를 크게 올리며 초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관계 건설사에 조경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하는 등 법인자금을 부당 유출했습니다.
또 골프 카트 공급을 독점하는 자녀 회사에 시세보다 높은 대여료를 지급하며 편법 지원했습니다.
국세청은 이처럼 탈세 혐의가 포착된 전국 10여 개 골프장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탈루 소득을 숨기기 위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치과원장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원장은 벌어들인 수익을 숨기기 위해 수입 억을 가상자산에 투자한 뒤, 일부를 해외 체류 중인 자녀에게 편법 증여해 유학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또 가짜 세금계산서로 가공경비를 만든 뒤 탈루한 소득으로 호화 사치 생활도 누렸습니다.
고가 외제차량을 수입해 급증한 현금매출을 탈루해 아파트 십여 채를 사들이고 양도한 수입차 유통업체도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는 67명으로 레저·취미 분야 35명과 비대면·건강 분야가 32명 입니다.
[노정석 / 국세청 조사국장 : 코로나 경제위기를 통해 오히려 호황을 누리는 코로나 승자로 급격히 증가한 소득을 숨기기 위한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탈세 혐의가 있습니다.]
국세청이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입차와 자전거 등 모빌리티 분야와 레저·취미용품, 골프 분야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국세청은 최신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산업·업종별 동향을 정밀 분석해 효과적인 세무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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