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증여 의혹 국민의힘 전봉민 탈당..."철저 수사 촉구!" / YTN

YTN news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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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서 막대한 재산을 편법으로 증여받은 의혹이 있는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결국 탈당했습니다.

아버지가 관련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수천만 원을 건네려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는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의원직을 내려놓고 철저히 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인 914억 원을 신고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한 방송사 취재진이 전 의원의 아버지를 찾아 편법 증여 의혹을 캐묻자,

보도 무마를 위해 3천만 원을 건네려 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아버지 : 한 세 개는 맞춰볼게. 3천만 원 가져온다니까. 을 때까지 같이 가는 거고 나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

이후 침묵을 지키던 전 의원은 결국, 국민의힘에서 탈당했습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아버지를 대신해 국민과 당원들에게도 사과했습니다.

[전봉민 / 국민의힘 의원 : 국민 여러분과 우리 부산 수영구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여러분들에게 아버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습니다.

[전봉민 / 국힘의힘 의원 : 일감 몰아주기와 증여세 납부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라 납부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이미 보도된 내용만으로도 전 의원 아버지가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행 부정청탁금지법을 보면 기자를 포함하는 공직자 등에게 금품 수수를 약속하는 어떠한 의사표시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 의원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놔야 하며 편법 증여 의혹과 보도 무마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을 '제2의 박덕흠'으로 규정하며 국민의힘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전봉민 의원의 탈당은 박덕흠 의원에 이은 두 번째 '면피용 꼬리 자르기'입니다.]

정의당 역시 현재 중요한 것은 당 차원의 조치가 아니라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태수 / 정의당 대변인 : 주호영 원내대표님, 이제 사태 파악과 입장 발표는 필요 없습니다. 공식대로 일이 처리되었으니 그 수고를 하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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