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일(26일) 청와대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합니다.
지난 방미 성과를 공유하고 국정 운영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예정인데, 정국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국민의당 안철수,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각 당 대변인들이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건 지난해 2월 26일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백신과 반도체,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초당적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심은 야당의 협조를 어떻게 끌어내느냐입니다.
방미 직전까지 인사청문회 진통이 이어졌던 만큼 야당이 반대한 총리와 장관 임명에 대해 문 대통령이 먼저 유감 표명이나 간단한 언급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까지 요구했던 국민의힘 김 대표대행이 따로 독대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실정을 놓고는 야당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죽비로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입술로는 말하지만, 이미 집권세력 전체가 집단적 민심 불감증에 걸린 듯합니다. 이제 대통령의 시간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는 28일 고위 당정협의회도 앞둔 만큼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민주당은 그 시작의 결실을 만들기 위해 문재인 정부를 적극 뒷받침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귀국 직후 총리와 참모들에게 정상회담 성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당부한 문 대통령은, 그 첫 단추로 여야의 협치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세종시 특별공급 논란과 손실보상 소급적용 등을 놓고 여야 간, 당정 간 이견이 이어지고 있어서, 정치권의 화합을 낙관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나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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