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산책을 하던 50대 여성이 큰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인근에서 입과 털 주변에 피가 묻은 채 배회하는 대형견을 발견했고요.
근처 공장 CCTV에서 이 개가 무는 장면을 확인하고 마취총을 쏴 포획했습니다.
30kg에 육박하는 큰 개에 목이 물린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지인의 공장에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주변에 개 사육장이 있었지만 농장 주인은 "처음 보는 개"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정황상 다른 주인에게 오래전 유기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 물림 사고가 잦아지면서 주인은 맹견에 입마개와 목줄을 채워야 외출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에게 버려진 개들은 다르죠.
산으로 올라가 새끼를 낳고 무리 지어 다니며 야생 들개로 변해 공격성이 더 강해집니다.
민가로 내려와 가축을 공격하기도 하고 심지어 사람도 공격합니다.
반려견이었던 개가 유기견이 되고, 그 새끼가 야생 들개로 자라면서 사람까지 공격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겨나는 겁니다.
[설채현 / 동물훈련사, 수의사 : 유기견이 됐다고 공격성을 띠는 게 아니라 보통 유기견 1세대들은 그렇게 큰 공격성을 보이지는 않아요. 특히 재개발이나 재건축 이후에 버려진 아이들은 산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리고 그 이후에 거기서 태어난 새끼들은 사람들을 거의 만나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점점 더 공격성이나 사람에 대한 적대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요. 또 유기가 된 아이들도 먹을 게 없다거나 부족하게 되다 보니까 조금 더 스트레스들이 많이 쌓이고 예민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산책하거나 길을 지나가다가 배회하는 개들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또 이유 없이 개가 쫓아올 수 있겠죠.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먼저 도망가서는 안 됩니다.
작은 행동이 자극을 줘 위협이 될만한 상황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는 최대한 움직이지 말고 개의 눈을 쳐다보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래도 공격을 하려고 한다면 다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Q. 공격성을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설채현 / 동물훈련사, 수의사 : (자신이) 손에 뭔가 쥐고 있다면 손에 쥔 것들을 멀리 던지세요. 개들은 움직이는 물체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을 하거든요. 그래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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