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부에 접종 인센티브 건의…野 판 커지는 신구대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와 함께 백신특별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민주당이 정부에 제안한 건 백신 접종자에게 여러 혜택을 부여해 접종 동기를 높이는 방안들입니다.
상반기, 그러니까 다음 달까지 1천300만 명이라는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일단 회의에선 자발적 백신 접종자에 대해 연령 제한을 푸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현재 접종 대상인 고령층이 접종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백신이 낭비되는 상황을 보완하자는 겁니다.
또 연령대에 따라 접종을 마친 어르신은 경로당과 사회복지관, 젊은 층은 콘서트장, 경기장 등 문화체육시설 이용을 자유화하는 방안도 언급됐는데요.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로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도 백신을 우선 접종 하는 방안도 검토됐습니다.
이와 함께 백신여권, 백신 휴가 도입과 함께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안도 나왔습니다.
일각에서 접종자에 한해 집합금지를 면제하거나 오후 10시 이후에도 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거란 이야기가 나왔는데 특위 전혜숙 위원장에게 저희가 물어보니 오늘 그런 논의가 있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정부는 검토 후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백신 맞기 운동을 벌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보겠습니다.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8명의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죠.
오늘 주요 주자들의 당권 레이스 상황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이번 주 목요일 '컷오프'를 앞두고 당의 핵심 지지기반 영남을 찾았습니다.
김웅, 이준석 후보는 대구를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고, 나경원, 김은혜 후보는 부산을 훑은 뒤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반대로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후보는 서울에서 언론인터뷰, 즉 고공전에 집중했습니다
당권 레이스는 초선과 청년 등 신진그룹이 중진들에 맞서 바람을 일으키는 상황인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젯밤 페이스북을 통해 신진그룹을 공개 지지했습니다.
사실상 시장 당선에 역할을 했던 이준석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오 시장과 서울시장 경선에서 맞붙었던 나경원 후보가 라디오에 나와 발끈했습니다.
오 시장이 내년 재선 공천을 쉽게 받기 위해 편하고 만만한 당 대표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날을 세운 건데요.
하지만 여기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변화와 혁신에 함께 하겠다"며 신진그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오늘 밝히면서
국민의힘 당권을 둘러싼 '신구' 대결은 그 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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