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하면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자기가 살던 오피스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이 붙었고 도망치는 피해자를 쫓아가 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피스텔 1층 엘리베이터 앞에 20대 남성이 쓰러져 고통을 호소합니다.
잠시 뒤 출동한 경찰관이 오피스텔 위로 올라가 흰 옷을 입은 20대 남성을 체포해 건물 밖으로 나갑니다.
이 오피스텔 11층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된 건 오늘 오전 1시 28분쯤.
동갑내기 지인과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다 집에 있던 흉기로 지인을 수차례 공격한 겁니다.
[목격자]
"(엘리베이터 앞에) 갑자기 핏자국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뭐가 잘못됐나 싶어서. 내려갔는데 앞에서 경찰분들 계시고 사람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피해 남성은 상처를 입은 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까지 내려왔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가해 남성은 피해 남성을 쫓아가 엘리베이터에서까지 흉기를 휘둘렀고, 체포될 당시에는 자신의 집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체포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지인이 자신을 따돌린 것 때문에 말다툼이 시작됐고 "감정이 격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인근 주민]
"(두 사람 다) 많이 봐 왔거든요. 한 친구는 여기 자주 놀러 오는 친구고, 한 친구는 여기서 사는 친구인데."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남성의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