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상 단속에 힘 쏟는 북한...경고·감화 동시에 / YTN

YTN news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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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들어 부쩍 젊은 청년들의 사상 단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의 충성심 약화와 민심 이반을 우려해 사상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제10차 청년동맹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청년들의 사상 무장을 강조했습니다.

청년들이 반사회주의 문화에 물드는 것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30일) : 모든 청년들을 사회주의를 신념으로 간직한 애국청년으로 튼튼히 준비시키는 데 동맹사업을 총지향시키는 것입니다.]

청년 세대에 대한 교육을 '긴급하고 중요한 사업'이라고 규정하고, 청년동맹대회가 끝난 뒤에도 청년층 다잡기에 계속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이 젊은 층의 개인주의 오염으로 무너졌다며 청년들의 사상을 단속하는 것은 물론, 청년들이 어렵고 힘든 부문에서 일할 것을 자진해 청원하는 모범 사례를 연일 노동신문 1면으로 전하며 사상 결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정철 / 흥남 청년동맹부위원장 (지난 19일, 조선중앙TV) : 청년돌격대 활동이 청년들의 마음속에 불을 지피는 사상동원의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장마당 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이 반사회주의적 외부 문물에 영향을 많이 받았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체제가 흔들릴 때 가장 개혁적인 청년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겠죠." "가장 중요한 계층이라는 인식 하에서 체계적으로 청년들이 김정은 체제에 충성하게 만들고자 한다….]

코로나19로 문을 걸어 잠근 상황이 오히려 청년층의 사상을 강화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옵니다.

자력갱생을 위해 내부 기강을 잡아야 하는 만큼, 청년층에 대한 사상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연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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