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백신 접종을 받고 외국에 나갈 수 있을까 궁금하시죠.

유럽연합이 7월부터 유럽 국가 안에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백신 여권'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김단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유럽연합과 유럽의회가 7월까지 백신 여권을 도입해 27개 회원국간 여행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페르난도 발데스 / 스페인 관광장관]
“백신 접종 인증서를 제시하는 관광객을 곧 받아들일 겁니다. 우린 (백신 접종자의) 관광은 안전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승인한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2차 접종까지 끝낸 유럽 시민에게는 백신 접종증명서가 발급됩니다.

이를 소지하면 국경을 넘어도 격리 없이 유럽 국가 안에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빗장이 풀리면서 여름 휴가를 유럽으로 갈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는 상황.

하지만 우리나라가 발급한 백신 여권을 유럽에서도 인증 받는 국가간 협약부터 우선 체결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백신 접종 속도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자는 127만 5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9% 수준.

7월부터는 60세 미만 성인으로 접종이 확대되기 때문에 물량과 접종기관 확보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하반기부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국민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올 하반기 이후로 3분기 넘어서 어느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건데… 백신 접종률이 올라와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여행업계도 상품을 서둘러 내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