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대면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3박 4일간의 시간표는 정상회담 외에도 여러 일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직접 찾는 곳인 만큼,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요.
문 대통령의 동선에 담긴 정치적 의미를 풀어봤습니다.
방미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은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이었습니다.
우리의 국립현충원 같은 곳입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 등 40여만 명이 안치된 '미국의 성지'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과 한국전 영웅에 대한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것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기념관도 방문했습니다.
우리에겐 뉴딜정책으로 익히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대공황을 극복했던 것처럼, 우리도 현재의 코로나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더욱이 루스벨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롤모델'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행보로도 풀이됩니다.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반도체(Chip) 등 이른바 'BBC 산업'을 통한 경제 협력을 강조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현지 공장에 문 대통령이 직접 가는 겁니다.
배터리와 반도체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 주도의 공급망 조성을 특히 강조하는 분야입니다.
이렇게 나름의 정치적 의미를 고려해 짜인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
그중에서도 단연 핵심은 한미 두 정상 간의 회담입니다.
한미 동맹과 대북 정책, 경제 협력과 백신 공급, 대중국 관계 등 양국 현안이 두루 다뤄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내일(22일) 새벽 열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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