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한미정상회담…백신 협력·한반도 공조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2일) 새벽에 열립니다.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협력, 북한 문제 등 폭넓은 의제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대좌.
문 대통령 취임 후 10번째 한미정상회담이자 일본 스가 총리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맞는 두 번째 외국 정상입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고, 회담 직후에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최대 관심은 단연 백신 협력, 세계 최대 백신 개발·생산국인 미국과의 '백신 파트너십' 구축이 핵심 의제로 꼽힙니다.
이를 토대로 양국이 백신 맞교환을 넘어 백신 개발 기술이전까지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 또한 주요 과제입니다.
양 정상은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 대화 재개를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된 만큼 공동 성명에 비핵화와 관련해 담길 표현이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출국길 민주당 지도부에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다"며 기대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미국이 신산업 분야에서 자국 중심 공급망 강화를 외치고 있는 만큼 반도체, 배터리 협력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해당 분야에서 우리의 강점 사업들이 미국 백신 협력을 이끌어낼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한미가 전통적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 동맹으로까지 확대·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연장선에서 한국의 '쿼드' 참여도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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