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뉴스입니다.
미국이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백신 3종 2천만 회분을 다른 나라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의 백신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워싱턴에서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향 델라웨어에서 주말을 보내고 백악관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
헬기에서 내리면서 마스크를 벗더니 실내 연설 때도 노마스크 차림입니다.
미국 성인 가운데 최소한 1번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 비율은 60%.
미국에선 대유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50개 모든 주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줄었습니다.
백신에 대한 자신감은 백신 보따리는 풀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는 6월 말까지 미 보건당국이 승인한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 2천만 회분을 해외에 보낼 방침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까지 포함하면 모두 8천만 회분이 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이 민주주의 무기고였듯, 코로나19 전투에서도 세계 다른 나라들을 위한 백신 무기고가 될 것입니다."
다만 어느 나라에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백신 지원 국가로는 동맹인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인도, 올림픽을 앞둔 일본 등이 우선적으로 꼽힙니다.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3종 백신을 쥐고만 있었던 미국이 방침을 바꾼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백신외교로 우방을 늘려가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나온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공급 계획이 한미 백신 스와프 구상까지 앞당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