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알몸 김치' 파동 이후 정부가 수입 김치의 통관 절차를 강화한 결과 중국산 김치에서 식중독균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수입 김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김치 수입액은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비위생적 환경에서 옷을 벗은 남성이 김치를 절이는 모습이 공개된 이후 수입 김치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통관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지난 3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2달 가까운 기간 동안 중국의 55개 제조업소의 289개 김치 제품에 대해 식중독균과 타르 색소, 식품 첨가물인 보존료 항목 등을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됐습니다.
여시니아는 섭씨 0도에서 5도 사이, 저온에서도 자라는 식중독균으로 설사와 복통, 두통 등을 일으킵니다.
1개 업소의 2개 제품에서는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보존료인 데하이드로초산이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이 제품들을 반송하거나 폐기하도록 조치하고, 해당 제조사의 제품이 다시 수입될 경우 5회 연속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호동 / 식약처 수입검사관리과장 : 수출국(중국) 정부에도 통보가 되거든요. 해당 제조업소 건은 수출하기 전에 규제가 들어갈거에요. 개선되기 전까지는 수입되기가 쉽지 않을 거에요.]
식약처는 또 국내에서 유통되는 수입 김치와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 김치 원재료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중국산 냉동 다진 마늘 1건에서 세균 수가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알몸 김치 동영상 공개 이후 중국산 김치 수입액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991만2천 달러를 기록해 3월보다 31% 줄어들어 올해 들어 최소치로 떨어졌습니다.
김치 수입액이 천만 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9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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