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18일)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수처 '1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특채 의혹에 대한 첫 강제 수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오늘(18일) 오전 공수처가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공수처 수사2부 소속 수사관들은 청사 9층에 있는 조희연 교육감 사무실 등을 5시간째 압수수색하고 있는데요.

이번 압수수색은 공수처가 출범한 뒤 처음으로 벌인 압수수색이자 '1호 사건'과 관련한 첫 강제 수사입니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이 지난 2018년 해직 교사 5명에 대해 채용 관련 부서에 특별 채용을 검토하고 추진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감사원이 지난달 경찰에 고발한 조 교육감의 '특채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받고 '1호 사건'으로 지정해 수사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번 압수수색을 토대로 압수물 등을 분석한 뒤 조만간 조 교육감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동안 무혐의를 주장해왔던 조 교육감은 5.18 추모제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해 압수수색 현장에는 없었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놓고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법에 근거한 판단을 내려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공수처는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 보고서' 사건도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수처는 이규원 전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의 '윤중천 면담 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과 관련해 직접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은 이 검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를 만나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입니다.

공수처는 지난 3월 검찰에서 사건을 이첩 받아 검토해왔고, 최근 수사3부가 사건번호를 부여해 직접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 검사 사건과 관련해 "거의 다 검토됐다"며 이 검사 사건을 직접 처리하겠다는 의중을 밝혔었는데요.

따라서 이 사건이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검사 1호 사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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