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판매 극과 극…외국계 3사 생존대안 절실
[앵커]
현대차그룹과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외국계 3사의 위축은 지역경제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대안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34만5,700여 대로 작년 대비 106%, 기아도 25만대를 팔아 78% 늘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겪었지만, 기저효과에다 수출 호조의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전체 판매 차량이 1만4천여 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보다도 오히려 줄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할인에 무이자 할부, 보험료 지원 등 그야말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지만, 기존 모델의 노후화에다 신차효과가 없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겁니다.
"신차효과도 안 나오고, 점유율도 안 나오고 있으니까 국내시장 점유율을 올려주는 것이 가장 건전해요. 현대 기아가 독과점으로 가는 것은 좋은 그림이 아니거든요."
지난해 임금 단체협상도 마무리 짓지 못한 르노삼성은 노조의 파업에 사측이 직장 폐쇄로 맞서면서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고, 본사에서는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GM의 경우 5년 내 30종의 전기차를 내놓기로 한 상황에서 아직 생산 거점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미래차 산업이 상대적으로 건실하고, 부품업체들도 미래차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계 3사) 노사정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미래차로 나갈 수 있도록…"
올해 완성차업계의 임금 단체협상도 본격화됐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 체제 변화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노사가 생존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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