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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호 씨 빈소 19일째...아버지 "사과받을 때까지 장례 못 치러" / YTN

YTN news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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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평택항으로 가보겠습니다.

평택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작업하다 300kg 철판이 떨어지는 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 씨가 숨진 지 19일이 됐습니다.

가족은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않고 있는데요. 박희재 기자!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22일, 이곳 컨테이너가 있는 항구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철판이 떨어지며 근무자 1명이 머리를 다쳐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

이제는 이름이 알려진 '故 이선호 씨', 나이는 불과 23살이었는데요.

사고 현장은 정리가 됐지만 故 이선호 씨의 가족들은 아직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이 씨가 숨진 지난달 22일 이후로 20일 가까이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빈소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어떤 이유로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지 어려운 자리 빌려, 이곳에서 아버님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버님? 어려운 자리 나오시게 돼서 감사합니다. 이곳 평택항에 얼마 만에 나오시게 된 건지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훈 / 故 이선호 씨 아버지]
솔직히 저는 제 아이가 4월 20일날 사고로 죽고 나서 몇 날이 가고 며칠 밤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그 기억마저도 혼미해집니다.

제가 여기 매일 아침 아이 엄마가, 내 처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제 차를 타고 이쪽에서 차를 타고 와서 여기서 차를 대고 저 정문 게이트를 똑같이 통과해서 저쪽에 가서 같이 일을 하고 같이 걸어나왔던 곳인데요.

죄송합니다마는 지금 며칠 만에 오는 건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제 기억에는 아마 사고나고 한 7~8일 정도 지나서 구내 식당에 한번 들어갔던 적이 있습니다. 자꾸만 그 모습이 안 잊혀져요. 그 똑같은 자리에 그 자리에 앉아서 식판에 밥을 먹는 그 모습이 안 잊혀지더라고요.

식당 주인이 우리 아들 착하다고, 항상 밥을 먹고 나면 오렌지주스 캔 음료수를 하나씩 줬어요. 그래서 밥 먹고 나서 나오는 모습이 너무 눈에서 떠나지 않아서 이른 아침에 식당 문 열었을 때 제가 한번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식당 냉장고에 가서 똑같은 음료수 캔 하나 그 자리에 따놓고 무릎을 꿇고 제가 제 아들한테 용서를 빌었습니다. 선호야, 아빠 절대로 용서하지 말고 가라. 저는 제 자식을 좀 강인하게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노동의 중요성, 돈의 소중함을 가르져주기 위해서 제가 여기다가 아르바이트를 데리고 다렸던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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