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의1값' 베트남 새우젓 국산으로 둔갑..."육안으론 구별 못 해” / YTN

YTN news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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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산 새우젓을 국내산으로 속인 제조업체들이 특별사법경찰관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국내산의 십 분의 일 가격의 싼 재료를 사용하면서 폭리를 취해 온 건 데, 정작 소비자들은 원산지를 구분할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새우젓을 제조하는 한 식품 공장.

미처 시중으로 팔려나가지 않은 젓갈이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업체는 국내산 새우젓이라고 표기해왔지만, 알고 보니 원산지는 베트남이었습니다.

[새우젓 제조 업체 대표 : 국산으로 작업하면 단가가 안 나와서 할 수가 없어요. (베트남산인데 국산으로 표시하면 소비자들은 속고 먹는 거잖아요. 그렇게 하면 안 되잖아요.) 안 되는데….]

단속에 적발된 또 다른 업체입니다.

사람들 눈을 피해 화물차 안에서 새우젓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몰래 조작했습니다.

[새우젓 제조 업체 관계자 : (베트남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킬 때 여기서 했네요?) 작업할 때는 차 안에서 했지요. (문 닫아놓고?) 사람 좀 안 보는 데서….]

원산지를 속이다가 적발된 새우젓 제조 업체는 단속대상 86곳 가운데 3곳.

국내산 새우보다 베트남산이 10배 가까이 싸지만, 겉으로는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젓갈을 담갔을 때 국내산이 새우 원형을 조금 더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어 눈으로 구분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단속반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야 베트남산임을 확인했습니다.

[박영환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수사관 : 베트남산 새우젓과 국내산의 크기, 형태를 봐서는 소비자들이 구분할 수 없습니다.]

국내산으로 둔갑한 새우젓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으로 유통돼 식당과 일반 소비자 등에게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시는 원산지를 속인 업체 외에도 위생 상태가 불량하거나, 신고 없이 영업한 업체들을 적발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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