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결국, 남양유업 최대 주주도 사퇴...최대 위기? / YTN

YTN news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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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파문은 바로 이 보고서에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13일,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단순 발표를 넘어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까지 보내면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습니다.

발표가 나오자마자 주가는 장중 한때 20% 급등했고, 불가리스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발표라는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의 반박이 잇따르면서 곧바로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결국, 발표 이틀 만에 식약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했습니다.

위기에 몰린 남양유업은 어제 대표가 사의를 밝힌 데 이어 최대 주주인 홍원식 회장까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사실 남양유업의 대국민 사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때는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3년, 남양유업 본사 직원이 대리점 직원에게 폭언하며 구매를 강요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된 건데요,

여기에 반발해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불매 운동까지 벌였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만으로 수습이 안 되자 결국, 닷새 뒤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홍 회장 일가 대신 당시 남양유업 김웅 대표와 본부장급 임원 10여 명이 나와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웅 / 당시 남양유업 대표 : 최근 사회적 물의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고개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갑질'이라는 꼬리표에 2019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논란, 녹슨 분유통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실적은 곤두박질쳤습니다.

8년 사이 매출은 30.5% 감소했습니다.

총수 일가나 경영진의 오판의 대가를 고스란히 대리점주들이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최근 '불가리스' 파문까지 벌어지면서 남양유업은 1964년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는데요,

사안의 심각성을 보여주듯 이번엔 홍원식 회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사태가 불거진 지 3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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