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에 준비단 사무실…최소한 규모로 꾸려
윤석열보다 세 기수 선배…’기수 역전’은 처음
조직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내부 신망이 시급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으로서 검찰 개혁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혼란과 갈등에 빠진 검찰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무엇보다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보 지명과 동시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서울고등검찰청을 찾았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후보자 : 어렵고 힘든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마련됐고, 준비단은 대검 인력 중심으로 최소한의 규모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연수원 세 기수 선배로, 전임 총장보다 선배 기수가 후보자로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단 기수만 보자면 윤 전 총장 당시처럼 고검장급 간부들의 줄사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조직을 안정화해야 한다는 최우선 과제가 발탁 배경으로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조직을 재정비하기에 앞서 검찰 내부의 신망을 얻는 것이 시급합니다.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 밑에서 차관으로 재직하며 법무부와 대검 사이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정부 편에 섰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돼왔기 때문입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후보자 : (친정권 인사라는 비판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도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고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이나 월성 원전 사건 등 현 정권을 겨냥한 권력 수사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도 차기 총장의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다만 김 후보자 스스로가 김 전 차관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현 정부의 숙원인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의 갈등을 잘 중재해나가야 한다는 점도 김 후보자가 맡아야 할 핵심 과제입니다.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에 이어 총장 사퇴로 오랫동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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