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폭발음 뒤 6만여 호 정전...대전 변전소 화재 당시 상황 / YTN

YTN news 20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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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변전소에 불이 나 인근 6만여 가구 전기공급이 한때 끊기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인근 변압기와 상가 배전반이 불타 점포 화재로 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쾅, 쾅!" "어머, 어떡해…."

대전 남대전변전소에 불이 난 건 새벽 5시 15분쯤.

인근 변압 설비 10여 기에도 불이 붙으면서 연쇄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한때 동구 일대 6만여 가구와 상가에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화재 목격 주민 : 막 펑 소리가 나면서 빨간 불기둥이 팍 올라오더라고요. 그러면서 119에 신고하려니까 휴대폰도 안 터지더라고요.]

배전반이 타면서 점포에 불이 옮겨붙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피해 점포 업주 : 저 같은 경우는 가게 문을, 지금 완전히 불타서 전소가 됐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한전 측은 인근 다른 변전소를 통해 전기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변전소 인근 아파트와 주택 등 천여 호는 전선이 타버려 전기 공급이 늦어졌습니다.

[정명옥 / 정전 피해 주민 : 그냥 마냥 기다려야하는 거예요, 지금. (아무것도 못 하고요?) 네, 지금 씻지도 못하잖아요. 뜨거운 물도 안 나오고….]

변전소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 인근 변압기와 전선에서 먼저 불꽃을 봤다는 목격자가 많은 상황입니다.

[박미영 / 화재 목격 주민 : 거기(변압기)가 폭발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조금 이따가 몇 초 지나서 (불이) 옮겨가는 '쉭쉭쉭' 소리가 나더니 변전소에서 조그만 불꽃이 일어나더니 그다음에 확….]

한전은 변압기 교체 등 피해복구를 우선 마무리하고 소방본부와 합동으로 화재 원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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