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정부 정책과 접근법, 다양한 방안 등 검토
오바마 정부 ’전략적 인내’ 접근법도 선 그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됐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는 그대로지만 일괄 타결이나 전략적 인내 대신 실용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과 함께 시작한 대북정책 검토를 백일 만에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지난 4개 정부의 노력이 이런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면서도 우리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남아 있습니다.]

일괄 타결에 초점을 두지 않을 것이며 전략적 인내에도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실용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우리 정책은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으며 외교를 모색하고, 미국과 동맹국, 실전 배치된 병력의 안전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균형 잡히고 실용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 계속 협의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는 과거 행정부의 대북접근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북한의 핵 개발만 진전시켰다는 문제 인식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전 정부의 정책과 접근법 등 다양한 관여와 압박 방안을 살펴봤습니다.

특히 전략적 인내를 내세웠던 버락 오바마 정부까지 검토가 이뤄졌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외부 전문가들과 이전 정부의 전임자들과 긴밀히 상의했고, 우리의 길은 그들이 배우고 공유한 교훈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를 위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동맹의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또 지난달 2일에는 워싱턴에서 한미일 안보사령탑의 첫 대면 3자 협의가 열려 막바지 논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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