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무거운 과제를 짊어질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가 오늘 선출됩니다.
새 당 지도부 선출을 앞둔 민주당은 '문자 폭탄' 등 강성 지지층을 둘러싼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그간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는데요.
오늘 투표를 통해 새 원내대표가 정해지죠?
[기자]
네, 그간 4선의 권성동·김기현 의원, 3선의 김태흠·유의동 의원이 경쟁해왔는데요.
국민의힘은 오전 10시부터 새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의원총회를 진행 중입니다.
조금 전부터 투표가 치러지는 중인데요.
정오쯤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4파전으로 치러져 첫 투표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어려운 만큼,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고요.
이 과정에서 후보 간 치열한 수 싸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투표에 앞서 진행된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자신이 정권 탈환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흠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중요 현안을 선제적으로 다뤄서, 늘 끌려다니는 인상을 준 뒷북 야당 탈피하겠습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민심이 국민의힘에 주목하도록 변화의 강력한 사인을 보내야 합니다. 저를 변화의 불쏘시개로 사용해주십시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계파로부터 자유롭고 비토층이 거의 없는 사람. 저 김기현이 적임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 강경 지지층을 의식해 과거와의 단절을 거부하거나 혁신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습니다.]
오늘 투표에선 국민의힘 현역의원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숙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오는 6월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 차기 지도부를 구성해야 하고요.
또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으로 불거진 '도로 한국당' 논란 수습과, '영남 꼰대당' 이미지 탈피를 통해 대선 전 민심 이탈을 막는 것도 중요한 임무입니다.
민주당과 법사위원장 자리를 포함해 상임위원장 재배분 협상에 나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한창 논의가 진행 중인 국민의당과의 야권 통합 문제도 새 지도부의 몫인데요.
통합에는 뜻이 모였지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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